숫자가 시간을 가질 때
부채는 추상이다. 통계청 보도자료의 한 줄, 결산 보고서의 표 한 칸, 한국은행 ECOS의 빈 셀에 잠시 머무르다 다음 발표일까지 시간 속에 정지한다. 이 사이트는 그 정지된 숫자에 다시 시간을 부여한다 — 가장 최근의 공식 스냅샷을 출발점으로 삼고, 발표된 연간 성장률을 적용해 매 순간의 추정값을 보간한다.
측정의 원리
모든 카드의 값은 value(t) = base × (1 + g)^((t − t₀) / 1년) 형태의 단순한 복리 보간으로 계산된다. base와 g는 모두 화면 상단에 표기된 기준일의 공식 통계에서 가져온다. 이는 측정이 아니라 추정이며, 다음 분기 발표에서 항상 갱신된다.
왜 보여주는가
부채는 쌓이는 속도가 보일 때 비로소 정치가 된다. 1초 단위로 움직이는 카운터는 수치의 절대량보다 그 증분을 가시화한다. 2,500조 원이라는 말이 추상이라면, 1초에 1,200만 원이 더해진다는 사실은 구체다. 우리는 이 구체성이 시민의 거시 감각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한계
보간된 추정치이므로 어떤 단일 시점의 절대 정확성도 보장하지 않는다. 정책·외환·금리 충격이 발생하면 실제 통계는 이 추세를 벗어난다. 본 사이트의 카드 하단에 항상 출처를 명시하므로, 의사결정에는 반드시 원자료를 직접 확인하길 권한다.
데이터의 한계와 신뢰도
화면에 흐르는 실시간 숫자는 두 공식 발표 사이를 보간한 추정값이며, 다음 확정치가 나오면 소급해 달라질 수 있다. 또 모든 지표가 같은 무게를 갖지는 않아, 본 사이트는 항목마다 신뢰도를 official(공식 확정)·estimate(추정)·proxy(대리 지표)로 나누어 표기한다. 중요한 판단에는 카드 하단 출처의 원자료를 반드시 직접 확인하길 권한다.
어떻게 활용하고 인용하나
기사나 연구에 인용할 때는 특정 시점을 고정해 주는 snapshot API(/api/korea/snapshot.json)를 권한다. 응답에 담긴 baseAsOf와 citeAs를 그대로 옮기면 재현 가능한 출처가 된다. 자신의 페이지에 숫자를 띄우려면 위젯 스튜디오(/widget/studio)에서 임베드 코드를 만들거나 공개 JSON API를 직접 호출하면 된다. 이 사이트는 멈춰 있는 공식 통계에 시간 감각을 더하는 보조 수단일 뿐, 공식 통계를 대체하지 않는다.
이 사이트를 만드는 원칙
첫째, 모든 숫자에 출처와 정의를 붙인다. 부채 통계는 정의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지므로, 출처 없이 제시된 숫자는 그 자체로 정보가 아니라 주장이다. 둘째, 추정과 측정을 구분해 표기한다. 화면의 실시간 값은 공식 발표 사이를 보간한 추정치이며 그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셋째, 서로 성격이 다른 부채를 합산하지 않는다. 국가채무와 가계부채는 상환 주체와 상환 수단이 다르므로 하나의 총액으로 묶으면 해석할 수 없는 값이 된다.
이 사이트가 하지 않는 것
투자 조언을 하지 않는다. 부채 지표는 자산 가격이나 금리의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가 아니며, 이 사이트의 어떤 화면도 매수·매도 판단의 근거로 설계되지 않았다. 미래 값을 예측하지도 않는다. 보간은 공식 발표 사이의 빈 구간을 메우는 계산일 뿐, 다음 발표가 어떤 값일지에 대한 전망이 아니다. 특정 정책이나 정당의 입장을 옹호하지도 않는다. 같은 숫자를 두고 해석이 갈리는 지점은 해석이 갈린다는 사실 자체를 적는다.
오류와 정정
공식 통계는 잠정치가 확정치로 바뀌면서 과거 값까지 수정되는 경우가 있고, 그러면 보간의 출발점도 함께 바뀐다. 이 사이트의 값이 원 출처와 어긋나는 것을 발견하면 문의 경로(/contact/)로 알려주기 바란다. 확인된 오류는 정정 기록(/corrections/)에 남기며, 조용히 고치고 넘어가지 않는다. 산식과 기준일, 알려진 한계는 방법론 페이지(/methodology/)에 전부 공개되어 있다.
운영과 재원
이 사이트는 광고 수익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 광고주는 어떤 지표를 싣고 어떻게 서술할지에 관여하지 않으며, 특정 국가나 지표를 유리하게 보이도록 조정하지 않는다. 데이터는 모두 공개된 공식 통계에서 가져오고 출처를 명시하므로, 서술이 원 자료와 어긋나는지는 독자가 직접 검증할 수 있다. 편집 기준은 편집 정책(/editorial-policy/)에 정리되어 있다.